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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장례식장에 조문을 갈 때 가장 긴장되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영정 앞에서의 분향입니다. 향에 불을 붙이고 끄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전통적인 예법과 고인에 대한 예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흔히 하는 실수인 입으로 불어 끄는 행동은 조문 예절에서 큰 결례로 여겨집니다. 오늘 글에서는 선향(막대향)과 나무향(가루향) 피우는 법부터 올바르게 불꽃을 끄는 방법, 그리고 꼭 알아두어야 할 장례식장 분향 순서와 주의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장례식장 향 피우는 법과 올바르게 불 끄는 법
장례식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길쭉한 막대 모양의 향을 선향(線香)이라고 합니다. 선향을 피우고 끌 때는 오른손을 사용하고 왼손으로 이를 받쳐주는 자세가 기본입니다. 아래의 구체적인 올바른 분향 프로세스를 숙지하시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향 집기 및 불 붙이기
영정 앞에 무릎을 꿇거나 바르게 선 자세에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올립니다. 이때 왼손 바닥으로 오른 손목을 공손하게 받쳐주면 더욱 정중한 자세가 됩니다. 준비된 촛불에 향의 끝부분을 대고 불꽃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불을 붙입니다.
2. 불꽃 끄는 방법 (가장 중요)
향에 붙은 불꽃은 절대 입으로 불어서 꺼서는 안 됩니다. 전통 예법에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숨결은 정제되지 않고 부정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가볍게 흔들기: 향을 쥔 손을 위아래 또는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불꽃이 꺼지도록 합니다.
- 손가락으로 끄기: 왼손을 가볍게 부채질하듯 흔들어 불꽃을 끄거나, 손바닥으로 약한 바람을 일으켜 끕니다.
3. 향로에 향 꽂기
불꽃이 꺼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한 후, 향을 쥔 오른손을 왼손으로 받쳐 든 채 공손하게 향로 중앙에 꽂습니다. 향은 보통 홀수가 길한 숫자를 의미하므로 1개 또는 3개를 피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에는 빈소의 환기와 간소화된 예법에 따라 1개만 피우는 경우가 많으며, 이미 향로에 피워진 향이 많다면 1개만 꽂는 것이 예의에 부합합니다. 만약 3개를 피우더라도 한꺼번에 꽂지 않고 반드시 하나씩 차례대로 꽂아야 합니다.

선향과 나무향의 종류별 분향 방법 비교
장례식장에 따라 막대 모양의 선향 대신 나무를 잘게 깎아 만든 나무향(또는 가루향)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의 종류에 따라 다루는 법이 다르므로 미리 차이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선향 (막대향) | 나무향 (가루향/토막향) |
|---|---|---|
| 사용 도구 | 촛불, 향로 | 향로 안의 숯, 향 그릇 |
| 집는 방법 |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1~3개 선택 |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조금씩 집음 |
| 불 붙이는 법 | 촛불에 직접 대어 불꽃을 피움 | 이미 타오르고 있는 향로 안의 숯 위에 올림 |
| 불 끄는 과정 | 가볍게 흔들어 불꽃을 꺼서 연기만 남김 | 과정 생략 (숯의 열기로 서서히 타들어 감) |
| 자세 및 예법 |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치고 향로에 수직으로 꽂음 |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치고 숯 위에 공손히 떨어뜨림 |

조문 순서 속 분향 및 헌화 위치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빈소에 들어선 순간부터 분향을 하고 상주와 인사하기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면 당황하지 않고 엄숙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빈소 입장 및 묵례: 빈소에 들어서면 상주와 가볍게 눈빛을 맞추며 목례를 나눈 뒤, 영정 앞으로 이동합니다.
- 분향 또는 헌화: 종교나 빈소 상황에 따라 향을 피우거나 준비된 국화꽃을 제단 위에 바칩니다. 두 가지를 모두 하기보다 한 가지만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국화꽃을 바치는 헌화를 할 때는 오른손으로 줄기 아래쪽을 잡고 왼손으로 받쳐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 재배 (두 번 절하기): 분향이나 헌화를 마친 후, 영정을 향해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두 번 절하고 가볍게 반절을 합니다. 종교적 이유로 절을 하지 않는 경우 정중히 서서 고개를 숙여 묵념을 올립니다.
- 상주와 맞절: 영정 앞에서의 예가 끝나면 상주를 향해 돌아서서 맞절을 1회 나눕니다. 마찬가지로 절을 하지 않는 종교라면 고개를 깊이 숙여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 문상 인사말 및 퇴장: 맞절을 마친 후 상주에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등 짧은 위로의 말을 낮은 목소리로 건넵니다. 고인의 사망 원인 등을 상세히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인사를 마치면 바로 몸을 돌리지 말고 두세 걸음 뒷걸음질로 물러난 뒤 조용히 나옵니다.

장례식장 분향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향에 불을 붙였는데 실수로 입으로 불어 껐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약 실수로 입바람을 불어 불을 껐다면 크게 당황하여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고의가 아니었음을 마음속으로 고인에게 사과드리고, 조용히 예법에 맞추어 향로에 꽂은 후 절차를 이어 나가면 됩니다. 장례식장 예절의 본질은 격식보다 고인을 애도하는 진심에 있습니다.
Q2. 회사 동료들과 단체로 조문을 갔을 때도 각자 향을 피워야 하나요?
여러 명이 동시에 조문을 갔을 때 모두가 각자 향을 피우면 향로가 복잡해지고 연기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체를 대표하는 조문객 한 명만 대표로 분향(혹은 헌화)을 하고, 나머지 인원은 대표의 행동에 맞춰 뒤에 서서 함께 묵념을 하거나 절을 올리는 것이 올바른 예절입니다.
Q3. 향을 3개 피울 때와 1개 피울 때 어떤 의미 차이가 있나요?
유교적 전통과 불교 예법에 따르면 향 3개는 하늘의 신(천신), 땅의 신(지신), 그리고 고인의 조상께 각각 고한다는 심오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장례식에서는 공간의 환기 및 간소화를 위해 '일향(一香)'이라 하여 단 하나만 정성스럽게 피우는 것이 보편적인 규범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따라서 1개만 피우셔도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조문객이 꼭 피해야 할 장례식장 금기사항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가득한 엄숙한 공간이므로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분향 예절 외에도 다음과 같은 금기사항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 큰 소리로 웃거나 소란 피우기: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있더라도 반갑게 아는 척을 하며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거나 웃고 떠드는 행동은 큰 실례입니다. 목소리를 낮추어 조용히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 술잔을 마주치며 건배하기: 조문 후 식사 자리에서 반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기쁜 일처럼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외치는 행위는 상가의 슬픔을 해치는 극도의 무례이므로 잔을 부딪치지 않고 조용히 개인적으로 마셔야 합니다.
- 화려한 복장과 장신구 착용: 화려한 색상의 옷은 물론이고 눈에 띄는 귀걸이, 목걸이, 밝은 톤의 넥타이 등은 피해야 합니다. 양말 역시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이나 무채색의 긴 양말을 필히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핵심 요약
장례식장에서 선향을 피울 때는 오른손으로 1개 또는 3개의 향을 집어 왼손으로 손목을 받친 뒤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불꽃을 끌 때는 절대 입으로 불어 끄지 말고, 손을 가볍게 흔들거나 부채질하여 꺼야 합니다. 향은 향로에 하나씩 공손히 꽂으며, 단체 조문 시에는 대표자 한 명만 분향을 진행합니다. 예법의 절차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진실된 마음가짐입니다.